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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면받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항암제: PARP 저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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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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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다가 실망스런 임상시험 결과 때문에 의약계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약물이, 이제 다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화제의 약물은 올라파립(olaparib)이다.

올라파립은 `망가진 DNA 가닥을 수리하는 효소(PARP)`를 겨냥하는 최초의 약물 중 하나다. 이번 주 올라파립은 미 FDA 자문위원회의 정밀심사를 받고 있는데, 이 심사 결과 여부에 따라 FDA는 `올해 말 일부 난소암 환자들에게 이 약물을 사용하도록 승인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FDA 자문위원회의 심사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는 것은 올라파립의 메이커인 아스트라제네커만은 아니다. 올라파립의 메리트가 아직 충분하다고 믿는 과학자들과, 동일한 계열의 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2년 실망한 아스트라제네커는 임상시험을 중단했지만, 데이터 재분석 결과 PARP 저해제(PARP inhibitors: poly(ADP-ribose) polymerase)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다(참고 1, 2). "2년 6개월 전만 해도, 올라파립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여기서도 PARP, 저기서도 PARP, 온통 PARP만을  외치고 있다"고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이클 비러 박사(종양학)는 말했다.

올라파립은 "PARP가 DNA 손상을 치료한다"는 반 세기 동안에 연구 결과에 힘입어 탄생했다. DNA 나선구조의 양쪽이 끊어졌을 경우, 수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포사멸을 초래할 수 있다. PARP의 작용을 저해하면 건강한 세포를 죽일 가능성은 낮다. 왜냐하면 건강한 세포는 다양한 방법으로 끊어진 DNA를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세포는 종종 돌연변이를 일으켜 다른 종류의 복구방법을 상실하므로, PARP 저해에 특별히 민감할 수 있다. 따라서 PARP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약물은 전통적 화학요법의 독성 부작용을 회피할 수 있다.

마우스(참고 3)와 세포(참고 4)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PARP 저해제는 BRCA1나 BRCA2의 특정 돌연변이를 보유한 환자에게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BRCA1과 BRCA2는 DNA 복구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코딩하며, 공격성 강한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 생략)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6-27